728x90
입 산
눈 덮인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백담사에 도착합니다
가부좌를 튼 부처님께서
"네 탓이다"
미소를 띄우십니다
산사에서도
비용을 치르지 않으면
숙식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달빛이
추위를 감싸줍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수심에 빠졌습니다
가부좌를 튼 부처님께서
"네 탓이다"
미소를 띄우십니다
해가 지고 또
날이 밝았습니다
"책임감"
화두를 건냅니다
가부좌를 튼 부처님께서
"네 탓이다"
미소를 띄우십니다
백팔배로
공양을 올리며
단단히 단단히
추스립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