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응 보

중앙운동구상사 2013. 1.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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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보

 

 새벽기차에서 내려

어린애를 품에 안고

첫버스를 기다리는데,

비도오고해서

 

 무료로 태워주는

호기를 부렸습니다

 

  나오는 길에 승차한 손님은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술 취한 사람이 타도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딸꾹

 

 

잔돈은 커피나 한잔

사드세요, 딸꾹

 

만원을 건네며

호기를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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