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채권 추심

중앙운동구상사 2013. 1. 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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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추심

 

 공사비를 미뤄 영업장에

가서 땡깡을 부렸더니

저녁에 다시 오라네요

 

 내 돈은 못 떼먹는데

그래도 두건은 못 받았어요

 

 한 건은 건축주가

자살해 버렸고

다른 한 건은 동생이 부도가 나자

형 되는 사람이 인수를 하면서

사안이 복잡해졌어요

 

 새벽에 찾아가

목에 칼을 대고 위협했더니

노인네가 얼마나 놀랬는지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증거가 있나요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를 했더니

영감탱이가 분통을

못 참고 쓰러졌어요

 

 중환자실로 쫓아가

서류 디밀고

지장찍으라고 깽판 쳤는데

 

 의식은 있었는데

끝까지 안 찍어주더니

결국 죽어버렸어요

 

 그래서 두건은 수금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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