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응 보
새벽기차에서 내려
어린애를 품에 안고
첫버스를 기다리는데,
비도오고해서
무료로 태워주는
호기를 부렸습니다
나오는 길에 승차한 손님은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술 취한 사람이 타도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딸꾹
잔돈은 커피나 한잔
사드세요, 딸꾹
만원을 건네며
호기를 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