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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술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술 마시는 분위기를 즐기다
익숙해진 경우인데요
동창회, 종친회, 번영회, 향우회,
친목회, 산악회 뿐 아니라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다보니
항상 술을 끼고 살게 되데요
약속 없는 날은 마누라랑 한잔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어요
언젠가 과음을 하고
길바닥에 쓰러져
기억을 놓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필름이 끊기는 경우가
가끔씩 생기고
일단 정량을 넘기면
2차, 3차, 통제가 안 되네요
습관처럼 말 구분하지 않고
되는대로 내뱉다보니
시비나 구설수가 생기고
술값에, 약값에....
건강검진 결과 술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은 바
'딱 끊었어요'
술좌석에서
술을 마다하니
당연히 소외되고
취해서
웃고 떠드는 말과 행동을보면
제정신 아닌 사람들 같고
이런 자리에
왜 앉아 있는가하는
괴리감도 생기고
말 수도 줄어들고
흥이 나질 않는 거예요
한마디로
사는 재미가 없어졌어요
술이 인간의 영혼을 조율하는
명약이라고는 하나
하나를 얻는다는 것은
하나를 양보해야한다는
세상이치를 따라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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