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애연가

중앙운동구상사 2015. 6.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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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연가

 

 호기심으로다 배웠지유

인이 배기니께

당최,

끊기가 하늘에 별 따기유

 

 별짓을 다해 봤구먼서두

작심삼일이라구

말짱 도루묵이 됐슈

 

 나참,

넘 보기 창피하구

자존심 구긴 건

말루다 다못 혀유

 

 까치 담배루다 나눠 필 때가

재미도 있구 긴장도 되구

급하게 빨다보면

핑 돌구 그랬쥬

 

 아리랑, 청자, 한산도, 거북선, 선,,,,기억들 나남유

훈련소 서두

담배 일발 장전-발사루다 버텨냈구

직장생활 하믄서두

열받으믄 담배루다 풀어냈슈

 

 식후불연초하믄

노상객사 한다믄서

줄담배를 피워대니께

상골초가 되었쥬

 

 기관지가 다 됐는지

기침두 심하구 가슴이 먹먹한게

부정맥두 생기구.....

의사두 끊으라구 , 끊으라구

 

"따질게 있슈"

 

 백해무익 하다믄서

길거리에서두 못 피게 하믄

슈퍼서는

젤루 목 좋은 디에

버젓이 전시하구

판매허는 판국에

 

 건강 위한 답시구

담배값을 덜컹 

올린 처사는

뭔 일이래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린거나

눈 감고 아웅하는 거나

다를게 뭐있슈

 

 젠장,

용돈이 죄다

담배값으루 들어가니께

하는 소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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