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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beginning
해마다 열리는
계룡산 벚꽃 축제는
몽실몽실 피어올라
꽃 터널을 만들어 놓으면
품바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어울어져
보고 듣고 먹고 놀 수 있는
봄 놀이의 진수죠
고전 간식인 번데기와
다슬기를 필두로
군밤, 달고나, 솜사탕,
엿장수가 흥겹고
통돼지 바베큐, 고래고기,
섬진강 벚굴, 해물 파전이
북새통을 이루고
풍선 터뜨리기, 인형뽑기,
동전 던지기, 버스킹 공연과
입담 좋은 각설이 타령
잉카 전통의상과 팬플룻 합주가
발길을 잡고
역술가와 디스코 팡팡
청년 일자리란 푸드 트럭,
화관(벚꽃으로 띠를 두른)이
눈에 띠네요
올해는
조기 대선이 실시되서
법규정을 근거로
꽃이 피기도 전에
행사를 당겨서 실시했는데
도도한 꽃들의 향연을
외면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연장한다네요
출발하세요
꽃비가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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