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금연캠프

중앙운동구상사 2019. 3. 8. 10:39
728x90

 

 

   금연캠프

 

 젊었을 때는 

별 관심 없었는데

바둑으로

소일하면서 꼴초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병원치료로 단절되면서

섬뜩하게 

외로움과 우울증이 찾아오네요

 

 달리 

정 붙일 데가 없으니까

의지하게되고 유일한 낙이어서

틈만 나면 피워대니

담배가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어쩔줄 모르는 

중독자가 되었어요

 

 주간노인 보호센터 에서도

냄새난다고 멀리하고

손자들도 가까이 오질 않으니

집 안 밖에서 외톨이가 되네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는 회의도 들었지만

교육받은대로 꼭 끊어서

새롭게 태어나 남은 인생을 

깨끗하게 살아야겠어요

 

.

728x90

'[사람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플란트  (0) 2019.04.30
말년운  (0) 2019.03.27
재테크  (0) 2019.02.20
라이벌  (0) 2019.02.18
임신  (0)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