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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캠프
젊었을 때는
별 관심 없었는데
바둑으로
소일하면서 꼴초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병원치료로 단절되면서
섬뜩하게
외로움과 우울증이 찾아오네요
달리
정 붙일 데가 없으니까
의지하게되고 유일한 낙이어서
틈만 나면 피워대니
담배가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어쩔줄 모르는
중독자가 되었어요
주간노인 보호센터 에서도
냄새난다고 멀리하고
손자들도 가까이 오질 않으니
집 안 밖에서 외톨이가 되네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는 회의도 들었지만
교육받은대로 꼭 끊어서
새롭게 태어나 남은 인생을
깨끗하게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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