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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면 된다고
우스개로 넘어갔는데
주변에서 임플란트했다고
자랑 아닌 자랑들을 하는 거야
"씹으니까 살 것 같다
침도 안 튀고 말도 안새고
젊어진것 같기도 하고
자동차 한 대 값이
다 들어 갔다니까 허허"
틀니가 안 맞아 빼고 다녔더니
얼굴이 호물딱 해져 웃을 때 모양 빠지고
요리해서 먹는 게 유일한 낙인데
입맛도 돌지 않고
인생 있어서
나를 위한 마지막 투자라는 것과
살면 얼마나 산다고
큰돈 쓴다며 눈치보면서
기초 연금과 용돈을
몇년동안 꼬박모아
드디어 실행하게 되었지
발치하고
뼈 보강해서
아랫턱부터 양쪽 두 개씩 식립하고
아홉개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얼굴이 퉁퉁 붓고
죽으로 끼니 이어가며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걸
백세시대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네
튼튼한
치아로 고기한번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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