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가는 정 오는 정

중앙운동구상사 2023. 2.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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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정 오는 정

 

 저녁 약속이 있어

외출 중인데

보험회사 직원이라며 연락이 왔어요

집 앞에

세워둔 트럭과 접촉사고가 났다네요

 

 손상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고

사고접수를 했으니 확인 하고

수리 및 보상 서비스를 받으라는

알림톡이 왔어요

 

 피해가 경미할 경우 

고객이 직접 보상할 수도 있으니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네요

"그래요"

 

 적재함 걸림쇠 부분이

약간 긁힌 상태라 수리하기는 애매하네요

보험처리해서

주인 없는 돈인냥

당연하게 수리하고 보상받아 내는것을

부정적으로 보아왔는데

출고된지  얼마 안된 차라

합의금을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딸애가 사이드미러와 부딪쳤다는데

뺑소니로 몰릴까 신고를 했다네요

"별거 아닌데 걱정마시고 운전 조심하라고 전하세요"

 얼마라도 손해배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흔쾌하게

거절하고나니 당연한 것인데도 기분이 좋네요

 

 뜻밖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뿌링클 세트와 딸기케익과  스타벅스 커피가

선물로 도착했어요

 

 

 주고 받는게 사는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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