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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업자득
이혼하면 팔자가
더 쎄진다지만
문 잠궈 놓고 매 맞는
공포는 견딜 수 없어요
아이가 하나 있어 어떡하든
살아보려고 했는데
의처증이 얼마나 심한지
밖에만 나갔다 오면
옷 벗기고 확인하는거에요
그 수치는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문이지요
이혼 안 해줘서
집 나온 지 6개월 됐는데
마음 떠난 사람 잡을 수 없다며
결국 도장 찍어주네요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
사소한 일로 다투고 헤어졌는데
얼마안있어 그 사람이
결혼을 했단 소식을 들었어요
배신감과 복수심에
하루에도 몇 번씩 죽어버릴까
감정 조절이 잘 안되던 때였는데
중매가 들어왔길래
앞뒤 가리지 않고 후딱
해 버렸어요
결국 그 죗값을 받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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