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사모곡

중앙운동구상사 2013. 1. 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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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

 

 아버지 생신이어서

친정에 다녀오는 길인데

작년 가을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이번에 가니

항상 마중 나와 계시던

엄마가 안 계신 거예요

얼마나 허전하던지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어요

 

 올 때도 늘 따라 나오시며

배웅해주시던

엄마가 안 계시니까

어찌나 허전하던지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울었어요

 

 사람이 죽으면

왜 그것으로 끝이지요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눈시울이 불거집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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