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새차 신드롬

중앙운동구상사 2018. 3.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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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차 신드롬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님이 줄었는지

*세신사 는 친근감있게 

사근거리며

때를 밀고나서 

안마를 서비스로 해 주네요

 

 "다음달이 둘째 산달인데

택시타고 애 낳으러 가기가 그렇고

매번 매형 차 빌려 타는 것도 염치 없고

출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돈 들어갈 일도 태산인데

수입은 줄어들고

 

 하기사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장애 등급이 있어 

까스차 사는데는 문제가 없고 

장기 할부하면 부담없이 

꺼 나갈 수 있겠고

한번사면 오래타는 건데 

남보기도 그렇고

갈등하다

 

 애라,

일 저질렀어요

 

 차만 사면 될 줄 알았는데

세금물고 보험들고

이것저것 치장하다보니

적금해약하고 

보험약관 대출 받아 처리했어요"

 

 연신 땀을 흘리며

구입한 차 자랑겸

소회를 털어 놓네요

 

 목욕탕 주차장에는

흰색 소나타가

반짝반짝 광을 내며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습니다

 

 *세신사 - 때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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