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주택연금

중앙운동구상사 2018. 4. 11. 10:06

 

    주택 연금



 퇴직하고 수입이 없으니까

조금 쥐고 있던 돈은

곶감 빼먹듯 슬슬 빠져나가

일흔도 되기 전에

국민 연금에만 

매달리게 되었으니

매사가 옹색한

처지가 되었네


 그나마 아파트는 있어

상담을 했더니

매월 백만원 정도는 

줄 수 있다는 거야

연금하고 합하면

고급지게는 못 살아도

거지꼴은 면하잖아


허벅지 탁 치고 

"이게 묘수구나"

마누라를 설득했더니


 집 한 채 있는 거 

못 팔아서 안달이냐

큰 병이라도 

걸리면 어쩔꺼냐

애들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집이라도 물려줘야 

할 것 아니냐


 "푼수 떨지말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자"

단호하게 말을 짤라 버리네


 여유로운 

노후생활은

저승에나 가서 

해야될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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