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임종

중앙운동구상사 2018. 5.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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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

 

 

 두달된

강아지를 입양받았어요

병치레가 심해 버릴까도 했는데

애지중지 가족으로 지낸지

15년이 되었어요

 

 생노병사의

마지막 단계에 온거죠

먹지도 걷지도 못하고

백내장에 귀먹고 치매까지 들어

숨만 헐떡이네요

 

 링겔맞고 

겨우 살아났어요

임종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염하고

삼베 입혀 관에 넣고 화장해서

납골당에 모시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네요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 봉투에 넣어

처리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네요

 

 눈물이 나네요

부모님 돌아가실때 보다 

훨씬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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