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뺑소니

중앙운동구상사 2024. 11. 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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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

 

 예식이 있는 주말은

일정이 바빠지네요

축하금을 송금하는 것보다는 

혼주에게 눈도장 찍고

뷔페를 즐기는 것이

일석이조 죠

 

 뒤늦게 독립기념관 단풍길을

산책하며

가을 기운을 듬뿍 받고 있는데

뺑소니 차량으로 신고가 됐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특정 시간대 블랙 박스를

확인 해보니

전혀 감지가 되지 않았고

차량에도 부딪힌 흔적이 없어

"아니다"며 이메일로 증명했는데

뒤에서 찍은 영상을 확보했다며

조사를 받으라네요

 

 "인지하지 못했다를 강조하고

크던 작던 보험처리 한다고 해라"

조언을 듣고 출두를 했지요

 

 좁은 골목길 진행 하면서

주차하던 상대차 앞 범퍼와

우리차 뒷 범퍼 접촉이 되었고

스친 흔적으로 보이는 사진이

첨부되었네요

 

 덤티기 아닌가

긴가민가 하면서도

가해를 인정하고 보험처리하면 

경미한 사건이라 종결처리 하겠다 하니

달리 방법이 없네요

 

 보험사로부터 

교체하지 않고 도색만 했다며

생색 아닌 생색을 내고

수리 비용을 45만원 지급했으니

차후 보험 갱신 때

할증이 될 수있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피해자나 경찰관, 보험회사 모두

한치의 양보나 융통 없이 

사건이 무마되었지요

 

 보험 사기가 횡행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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