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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장
바다에 산골하다
문상을 갔는데
고인을 바다장으로
모신다고 하네요
산이나 납골당이 아닌
바다라니,
낯선 방식이네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정해진 해역에
유골을 뿌린다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제도화된 장례법이며,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머무는것이
고인의 유언이겠지만
명절이나 그리운 날
찾아갈 곳이 없다는 건
남은 이에게
아쉬울것같아요
장소는 사라져도
기억은 남는다는
유족의 선택 안에는
고인을 위한 배려와
남겨진 유족들의
마음이 담겨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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