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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기울어 져야 평화가 온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지만
가볍게 싸워도
쉽게 화해되질 않아요
불만은 커지고 말은 엇갈리고
잔소리는 계속되네요
양보해도 끝이 없고
“네 탓이야!” 한마디에
기어코 불이 붙지요.
소리가 커지고
말이 거칠어지고
쌓였던 불만을 토해냅니다
각방 쓰고
소 닭 보듯 하며
“그냥 각자 살자”는
말까지 꺼내지만
아무도 짐을
싸지는 않지요
결국엔
“내가 잘못했어”
한마디로 봉합하고
언제 싸웠냐는 듯
손을잡고
칼국수집으로 외식을 가지요.
부부란 그렇게 다시
함께 살아내는 사이입니다.
2018 . 06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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