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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점] 2015

환경미화원

환경미화원  낙엽치워야 퇴근한다     가로수은행나무는 보기 좋지만일하는 입장에서는 악역이다만추를 즐길 여유 없이쓸고 담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새벽에출근해서 빗자루 질을 한다먼동이 튼다배정된 구역이 깨끗해 질 때 까지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다  일을그만 둘 나이는 아니고취업하는 것도 쉽지 않다시차를 두고 떨어지는 은행잎은행복한 일거리다

[하루한점] 2024.11.23

만추

만추  새순이 낙엽되다       가로수가 물들기 시작하면꽃 피고 새 울던 시절이 떠오른다시간이 멈춘 듯 했는데한순간이 되었다계절은 빠르고 여전히 제자리다.  은행나무 아래 서면황금부처가 되는줄 알았다새 순은 예뻤지만,낙엽은 쓸쓸하다빛나던 순간이 사라졌구나 모든 건 변한다.계절이 속삭이는 듯 말한다“이것이 순리고 인생이지”흐름 속에서 또 한 계절을 기다린다.

[하루한점] 2024.11.21

시주함

시주함  조건없이 돈넣다   신원사에들러 시주하며 마음을 비우다명성황후께서 기도하던 곳이라 중악단엔계룡 산신의 정기가 가득하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제사를  올리던성스러운 곳에서'간절하게 기도해 구조조정 위기를 넘겼다'이야기가 떠오른다기도는 인간이 하는것이고결과는 신의 몫이라하니간절함이 닿으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짐을 내려놓았다.

[하루한점] 2024.11.19

현충원

현충원  망자와산자의 휴식처    현충원에가면 향 냄새가 스며든다몇 번을 가도 익숙하지 않지만단풍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여전히 환한모습 이네요 호국둘레길은코스별로 무지개 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애국자의 공간이지만산 자의 휴식처도 되는거죠 비석마다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인데'주차장이 넓어서 연애할 때 접선하기 좋은 장소'이야기를 들으며묘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과 애절함으로 위안과 명복을 비는 분들과 휴식을 위한 사람들도  품어 주네요

[하루한점]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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