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무죄 정황으로 증거부족 패거리 싸움을 관망한다속은 알 수 없고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없다없는 죄를 만들고'유전 무죄 무전 유죄' 정의와진리가 변치 않는다지만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증거인멸이최고의 생존법이되고 끝나지 않는 싸움에 지쳤고살림이 휘청일까 걱정이다. [하루한점] 2024.11.26
첫눈 첫눈 언제올까 기다리다 첫눈을기다린다눈이 내리면 설레고설렘 속에서 기억이 떠오른다따뜻한 것 과그리운 것이있다 첫눈은 여전히 특별하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소박하고아름다운 꿈이 담겨있다 [하루한점] 2024.11.25
환경미화원 환경미화원 낙엽치워야 퇴근한다 가로수은행나무는 보기 좋지만일하는 입장에서는 악역이다만추를 즐길 여유 없이쓸고 담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새벽에출근해서 빗자루 질을 한다먼동이 튼다배정된 구역이 깨끗해 질 때 까지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다 일을그만 둘 나이는 아니고취업하는 것도 쉽지 않다시차를 두고 떨어지는 은행잎은행복한 일거리다 [하루한점] 2024.11.23
김장 김장 조금만 한다더니 김장을 하면속까지 든든하다김치냉장고가 있어도겨울에 김장을 해야 제맛이 난다김치찌개를 좋아하니여유 있게 해야 겠고입 맛에 맞는 맛은 손 맛이라 절인 배추를 예약하고갓 김치하고 동치미는고구마나 국수에 최고다.수육 하고, 겉절이에 굴 넣고알타리무도,골파도 손질했다맛있는월동준비 끝 [하루한점] 2024.11.22
만추 만추 새순이 낙엽되다 가로수가 물들기 시작하면꽃 피고 새 울던 시절이 떠오른다시간이 멈춘 듯 했는데한순간이 되었다계절은 빠르고 여전히 제자리다. 은행나무 아래 서면황금부처가 되는줄 알았다새 순은 예뻤지만,낙엽은 쓸쓸하다빛나던 순간이 사라졌구나 모든 건 변한다.계절이 속삭이는 듯 말한다“이것이 순리고 인생이지”흐름 속에서 또 한 계절을 기다린다. [하루한점] 2024.11.21
화분 나눔 화분 나눔 월동은어렵고 버리긴아깝고 추워져서키우던 화분을무료 나눔을 신청했다하나 둘 새 주인을 만나 떠난다아쉽기도 하지만당근이필요한 정리 이기도 하다 [하루한점] 2024.11.20
시주함 시주함 조건없이 돈넣다 신원사에들러 시주하며 마음을 비우다명성황후께서 기도하던 곳이라 중악단엔계룡 산신의 정기가 가득하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제사를 올리던성스러운 곳에서'간절하게 기도해 구조조정 위기를 넘겼다'이야기가 떠오른다기도는 인간이 하는것이고결과는 신의 몫이라하니간절함이 닿으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짐을 내려놓았다. [하루한점] 2024.11.19
현충원 현충원 망자와산자의 휴식처 현충원에가면 향 냄새가 스며든다몇 번을 가도 익숙하지 않지만단풍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여전히 환한모습 이네요 호국둘레길은코스별로 무지개 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애국자의 공간이지만산 자의 휴식처도 되는거죠 비석마다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인데'주차장이 넓어서 연애할 때 접선하기 좋은 장소'이야기를 들으며묘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과 애절함으로 위안과 명복을 비는 분들과 휴식을 위한 사람들도 품어 주네요 [하루한점] 2024.11.18
고독사 고독사 빈곤과 사회적고립 혼자 있는 방닫힌 문처럼 시간이 지나가고발자국 소리가점점 멀어져 간다 빛은창가를 지나도 닿지않고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는 잊혀진다. 작은 손길, 작은 목소리 그것만로도 충분했을 텐데. 침묵하는 세상 속에서누군가가 버려진다 [하루한점] 2024.11.16
100만원 벌금 백만원 천당과지옥을 오락가락 백만원의 한계선정치인의 꿈을 끊는금단의법이렇게 벽을 만들었다. 목숨을건정당한 싸움도 법은 차갑다. 벌금 한 푼차로인생이 흔들리고 천지가 바뀐다단두대 처럼 만들고 단죄한다. 법으로살아가는 시대에서공정함이 무엇고정의가 무엇인지기준을 무엇으로 정하는가. [하루한점]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