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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청첩장을 받고
서울 장충체육관 근처에 있는 호텔이라
주말 시간을 통째로 비워야하고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하나 고민에 빠졌어요
입구에
'웰컴바'가 있어 입가심 하고
혼주와 덕담을 나눈 뒤
지정된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는데
초대인원이 오백명을 상회하고
층고가 높고 넓어서 웅장하고
화려한 꽃장식은
분위기를 압도하네요
익숙한 아나운서의 사회와
고위관료였던 주례는
서로 존경하고 힘이 되는 가정을 이루고
공동체에도 기여하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현악 4중주의 연주와
남성 4중창의 축하공연이 끝나자
힘찬 걸음으로
'버진로드'를 행진했어요
2부는
기업승계중인 신랑과
로펌에 근무하는 신부와
하객들의 상견례가 이어지며
코스 요리가 나왔는데
돌문어 요리, 연어구이 스테이크, 잔치국수가
입맛을 당기네요
서른 명도 넘는 스텝들이 세심하게 서비스를 합니다
이곳에서 예식을 하려면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하고
드레스와 꽃값만으로도
일억 가까이 든다고 하네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인간관계)가
급증한다는 원성이 자자한데......
분명히 다른 세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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