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점]

까방권

중앙운동구상사 2025. 6. 13. 09:43

 

   까방권

 

 하는 거

봐서

한두번

봐주자

 


 

 

 


 “까방권 알아?”
묻는 말에 눈만 깜빡이며
멍한 표정을 지으니,
무식하다는 듯
호탕하게 웃었어요.

‘까임 방지권’이래요.
잘한 일이 있으면
작은 실수는
넘어가 준다는 속어인데,
면죄부 같은 거지요.

이런 개념은
예전에도 있었더라고요.
공 세운 사람의
자손에게 혜택 준다던가 하는
신조어가 

다 새로운 건 아니네요.

말은 자꾸 생기고
바뀌는 게 당연하지만,
끼리끼리만 쓰면 벽이 되죠.
같은 말이라도 나눠야
소통이 되고,
함께 웃고 정도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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