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전화위복

중앙운동구상사 2023. 6.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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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위복

 

 시집와서

시부모 모시고 애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다가

난데없이 신랑이 수표를 부도내는 바람에

수습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 선임할 비용이 없는거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조아리고 사정해서 겨우 해결은 됐는데

당장 수입이 없고

빌린 돈도 갚아야 하는 암담한 처지가 되었어요

 

 보험하는 친구가 찾아와

열심히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하데요

내성적이어서

낯가리고 수줍음 타고 언변도 없고 인맥도 없지만

못한다고 거부할 여지도 없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출근해서 교육을 받았어요

 

 일년만에 최우수 영업인 상을 받고

황금 열쇠를 부상으로 받았어요

실적이 좋아 해외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오고

아이들 교육비며 남편 사업 밑천도 팍팍 밀어줘서

집안을 일으킨 계기가 된거죠

 

 진솔하고

양심적으로 대면을 하면

상대방이 알아차리고 감동이 일어나는데

이때 교감이 이루어지고 

믿음과 신뢰가 생기는 거죠

그런 다음에

열개의 설문지를 작성해서 상담을 하면

십중팔구 계약이 성사가 되더라구요

 

 경험이 쌓이다 보면 관상도 관상이지만

직관적으로

고객의 마음에서 나오는 파장을 읽을수가 있어요

몇번을 만나고 무엇을 선물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략하면 될 것인지

한순간에

스캔이 되고 스케줄이 짜여지게 되네요

그것이 남보다 뛰어난 능력이며 노하우죠

 

외제차

타고다니면서 기선을 잡는 효과가 있었고

수입의 반을 영업에 투자한 것이 큰 역할을 했지요

반대급부가 있어야

소개가 되고

수요가 창출되는거에요

 

 건물주가 되고나서  퇴직을 했어요

봉사활동에도 후원하고

공연이나 문화강좌도 다니며

돈 걱정없이

느긋하고 우아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엊그제 국산차를 구입했는데

1억이 조금 넘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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