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자 반려자 얘는 내 마음을 다 읽어요 슬픈지 기쁜지 자기를 예뻐하는 지 미워하는 지를 얼마나 이뻐요 너무너무 귀엽죠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예쁜 거 입히고 싶어요 돈을 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또 사주고 싶어요 나를 알아주니까 나를 기다리고 나랑 놀아주니까 외로움도 잊.. [사람사는이야기] 2012.12.17
갑과 을 갑과 을 부자들은 비비는 것을 즐겨요 사면 사는 거고 안사도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팔아야 하잖아요 간살을 떨고 비위를 맞춰야 하나라도 더 판매가 되거든요 부자들이 거기에 익숙해 진거죠 어떤 손님은 "기분이다" 백사십만원 하는 양복을 아들 것까지 4벌을 사가기도 하고 어.. [사람사는이야기] 2012.12.17
갑과 을 갑과 을 부자들은 비비는 것을 즐겨요. 사면 사는 거고 안사도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팔아야 하잖아요 간살을 떨어 비위를 맞춰야 하나라도 더 판매가 되거든요. 어떤 손님은 기분이다 며 1,400,000원하는 양복을 아들 것까지 4벌을 사가시기도 하고 어떤 손님은 포장하다가 기분 .. 카테고리 없음 2012.12.15
반려자 반려자 얘는 내 마음을 다 읽어요. 슬픈지 기쁜지, 자기를 예뻐하는 지 미워하는 지를. 얼마나 이뻐요 너무너무 귀엽죠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예쁜 거 입히고 싶어요. 돈을 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또 사주고 싶어요. 나를 알아주니까 나를 기다리고 나랑 놀아주니까 외로움도.. 카테고리 없음 2012.12.15
인간 승리 인간 승리 기사 식당에서 쟁반에 음식을 챙겨 택시로 가져갑니다 하반신이 불구라서 혼자서는 차에서 내리질 못해요 식사는 이렇게 하면 되고 소변은 통으로 해결하고 급한일은 집으로 가면 되고 크게 불편한건 없어요 아무래도 냄새 때문에 신경은 쓰이죠 인간승리란 말은 듣기 좋으라.. [사람사는이야기] 2012.12.13
보험 유죄1 보험 유죄 1 뒤에서 어떤 년이 내 차를 받었어 잘됐지 뭐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경기 풀릴 때까지 퇴원 안할텨 사업하던 놈이라 보험 몇 개 들어놨더니 보상이 짭짤한걸 병원생활이 지루하긴 해도 할 것은 다하지 술을 하도 마셔 원장이 아침문진때 위장약을 처방해 준다니께 핫핫핫 지.. [사람사는이야기] 2012.12.11
골프장 가는 길 골프장 가는 길 푸른 잔디가 머금은 이슬과 안개를 품은 공기는 정말 상쾌합니다 탁 트인 넓은 풀밭을 거닐며 친구들과 운동하는 것은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여가입니다 만 원짜리 내기를 해도 실력들이 비슷하니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재미 그 재미로 치는 거죠 이긴 사람이 밥.. [사람사는이야기] 2012.12.11
불경기 불경기 노가다밥 수십 년인데 요즘처럼 일거리 없으면 뭘 해먹고 살까 걱정이네요 다들 자기 기술이 최고라 하겠지만 타일 공임이 젤로 쎌걸요 이름대면 이 바닥에선 알아주는 놈인데 오죽했으면 인력시장에 나왔겠어요 거참, 쪽팔리는 거 생각하면 차마 못할 짓 인데 그나마 공치고 들어가는 날이 태반이네요 [사람사는이야기] 2012.12.09
갱 생 갱 생 부도가 나자 가족이며 생활이며 모든 게 망가졌어요 두 아이 데리고 야반도주했는데 무작정 내려온 곳이 대전이었어요. 현암교 밑에서 보름동안 아이들하고 차안에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택시를 잡게 되었고 어차피 죽을 각오했으니까 말 그대로 죽어라 일했어요 택시에서 먹고 자.. [사람사는이야기] 2012.12.09
낮거리 낮거리 요즘 애인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 애인은 솔직히 말해서 인물은 없어요 미적지근한 스타일은 아니고 맺고 끊고는 분명한 사람이지요 터프하다고나 할까 내숭 떠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애 낳고 볼짱 다 봤다해도 날씬한데 별소리 다한다며 감싸주는 자상한 데도 있어요 호.. [사람사는이야기]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