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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어머니께서
홀로 생활하셨는데
늘상 마음에 걸려
시간나는대로
찾아뵙고 말동무해드렸어요
찬거리나 과일, 생활용품을
사가지고 가면
꼭 가격을 물어보시네요
"야 이건 너무 비싸다
도마시장에 가면 훨씬 싼데
덤탱이 쓴거다 가서 바꿔와라"
생각해서
좋은 거 사온거니까
아뭇소리 말고 맛있게 잡수라고
핀잔을 해도
습관적으로 물건 흠 잡고
속상해 하고
마음에 안 드는 기색이
역력하네요
같은 경험이 있는 친구가
명쾌한 팁을 줍니다
"구입한 가격에서 반값만 주고 샀다고 말씀 드려봐"
정답이네요
밝게 웃으시며 너무 싸다
당도도 좋고 싱싱하구나
'어쩌면 꼭 사고 싶은 걸 사왔냐'
칭찬도하시고
항상 좋은 물건을
싸게 사오는 걸 대견해하며
즐거워 하셨어요
하얀 거짓말로 효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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