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점]

노점상

중앙운동구상사 2025. 2.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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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점상

 

 웅크리고

앉아

 눈만

꿈뻑 꿈뻑


 

노점상이 

한파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전생에 진

죄값을 치르는 듯하네요

시장은 한산하고

생선과 야채 가게들이

좌판을 펴놓았지만

인기척이 없고

전기방석에 의지해 추위와 맞서고 있어요

엄동설한속에서 

무념무상의 도를 수행하며

인내의 시간이 흐르는 공간에

매서운 바람이 휘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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