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연가 초여름의 연가 나른한 오후 시한수 아카시아 향기바람에 실려골목마다달콤한 기억을 뿌리더니그 뒤를 따라밤꽃이 불쑥불쑥숨겨둔 열정을조용히 토해냅니다.수국은 연보랏빛으로태어나고,이팝은 하얀 송이로춤을 추며,장미와 들꽃은서로를 바라보며뽐내는 계절.벌과 나비는연애 편지를 품고 날아한 송이, 또 한 송이사랑을 나눠 주고요.송홧가루가재채기를 불러도,초여름의 오케스트라는쉼 없이 연주 하네요이 계절은찰나처럼 다가와어느 곳에서나피어납니다. [하루한점]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