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권 까방권 하는 거봐서한두번봐주자 “까방권 알아?”묻는 말에 눈만 깜빡이며멍한 표정을 지으니,무식하다는 듯호탕하게 웃었어요.‘까임 방지권’이래요.잘한 일이 있으면작은 실수는넘어가 준다는 속어인데,면죄부 같은 거지요.이런 개념은예전에도 있었더라고요.공 세운 사람의자손에게 혜택 준다던가 하는신조어가 다 새로운 건 아니네요.말은 자꾸 생기고바뀌는 게 당연하지만,끼리끼리만 쓰면 벽이 되죠.같은 말이라도 나눠야소통이 되고,함께 웃고 정도 들지요. [하루한점] 2025.06.13
모금 모금함 측은지심을 실천하다 안녕하세요.부담스럽다는의견이 있었음에도모금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작은 성의가"힘내라"는 위로가 되고,측은지심의 실천이모임의 밑거름이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동참을 부탁드립니다.올여름은 무척 더울 거란 예보가 있습니다.건강 꼼꼼히 챙기시고활기찬 나날보내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김군석 드림 [하루한점] 2025.06.12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 전통 의학으로 만병 통치 동의보감촌 전통의학으로 만병을 통치하다왕산 아래넓게 펼쳐져늙지 않고오래 살고자 하는인간의 꿈을 품은명당이네요기운 서린바위 앞에서건강과 행운, 복을 기원하고온열 체험으로몸속 독소를씻어냈어요자연 속에서의여유로운 휴식이최고의 항노화 물질이고회복과 치유의방법이 아닐까생각해 보네요효도 여행이나가족 단위로힐링하기 좋은 곳이네요돌아오는 길에연꽃 정원이 아담한수선사에 들렀습니다 [하루한점] 2025.06.11
혁신 혁신 솔선수범으로 혁신하다 혁신 껍질을 바꾸다지휘관이나 상관이 바뀌면기강을 다잡으려 하고,하급자는 눈치 보느라분위기가 썰렁해지지요.하던 대로 해도 될 일을‘변화’와 ‘혁신’이라는 가치로 포장하고리더십을 발휘하려 합니다.솔선수범이 보이면복지부동의 자세도 달라지지요."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는 말,행동이 따라야 신뢰도 따르지요.기대 반, 걱정 반으로지켜보는 지금싸우지 않고조금씩 좋아지겠지 하는그런 희망이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하루한점] 2025.06.10
집들이 집들이 시골로 이사가다대전 근교조용한 마을에땅 사고 집 짓기시작하더니오랜 고생 끝에 완공하고초대를 했어요공기 맑고소음 없고마을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노후엔 이런 데가 최고"라며자랑스럽게집을 소개하네요몇 평이야비용은 얼마나 들었고심심하진 않느냐난방은 어떻고관심과 질문으로부러움을 표시했지요아파트 팔아서이사하기는 어렵고여유가 있다면별장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소박한 꿈으로 마무리했어요 [하루한점] 2025.06.09
청소부 청소부 니들보다잘산다 청소부 니들보다 잘산다 인테리어를새로 하는 가구가 생기면쓸고 닦아도민원은 나오고죄 지은 것처럼고개를 숙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밖으로 내놓을 때주의하라 했더니"저러니까 청소질하며 먹고살지."톡 쏘는 말에 부화가 치밀었어요. "월급 꼬박꼬박들어오고 4대 보험 다 되고,운동 삼아 일하는 거다.당신 자식이내 월급만큼 용돈 주냐?연금은 나도 탄다." 세상은바뀌었는데사람을 직업으로평가하네요.청소부가 아직도마당쇠로 보이나 보네요. [하루한점] 2025.06.07
취임사 취임사 지금부터 우리는하나 취임사 “나를 믿고 따르라.”하룻밤 사이위상이 바뀌고국민의 선택으로취임식이 거행되네요." 다투지 말고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나라를 발전시키고 이익이 되게 유연하게 시장을 개척하고성장이 있어야나눔도 가능하지요. ""불황과일전을 치를 것이며,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고,혼란을 야기하는 세력은바로잡아야죠."진보와 보수가팽팽히 맞선 지금정치가 잠잠할 때기업이 성장한다는데축하드립니다 [하루한점] 2025.06.05
투표소 투표소 다수결로 가름하다 투표소 다수결로 가름하다 서로 옳다고주장하며 싸우다 보니과격해지고할 말, 못 할 말 구분 없이상대를 깎아내리기 바쁘네요. 소신을 지키며밤낮, 추위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끝까지 버틴 양측의 투사들께경의를 표합니다. 패자에게모든 책임이 돌아가는투표 방식은 분열을 키우지만,승자를 따르는원칙을 지켜야 하지요. 자랑스러운대한민국과선진 국민이 되도록통합과 화합의통 큰 정치를기대합니다. [하루한점] 2025.06.04
독일마을 독일마을 3D로빈곤을 극복하다 독일마을 노동으로 빈곤을 벗어나다남해로향한 여행길보고, 먹고, 즐기고, 배우는 네 가지 준비 속에자신을 돌아보는마음도 담겨 있었죠.하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금오산을 올라산 아래 펼쳐진 섬 풍경별미인 죽방멸치 요리다랭이마을은 포기하지 않는 생명의 의지였고은모래비치는휴식의 공간이었어요그리고 독일마을가난을 이기고자 광산으로 떠났고,낯선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며희생과 눈물의 시간이이곳 붉은 지붕 아래잔잔한 풍경이 되어 남아 있네요.부어스트, 슈바인학센,맥주 한 잔, 슈톨렌의 유래.입은 즐겁고,마음이 뭉클합니다.‘사는 일은 버티는 일이고견디는 일은 웃는 일이네요 '물회를먹으며 어렵게 살던시절을 그리며당시를 살았던삶이 남긴 울림을되새기는 시간입니다 [하루한점] 2025.06.02
이삿짐 나르기 이삿짐 나르기 댓가를받으면 공덕이사라져 이삿짐 나르기 결심한 듯 찾아온 친구가조심스레 말을 꺼냅니다.“이사를 가야 하는데쉬는 날 트럭 좀 빌려주면 안 될까?”뇌졸중 후유증으로거동이 불편한 친구는계면쩍게 덧붙입니다.“운전은 잘하니까걱정 말고, 사고 나면 책임질게.”아무래도용달비용과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았을 터이고고민스럽네요“그러지 말고, 짐만 싸서 내놔.실어다 줄게.”약속한 날,현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네요트럭 한가득 채워목적지에 도착해제자리에 놓아주고,박카스 한 병씩 나눠 마셨습니다.땀이 식을 때 쯤공덕은 대가를 바라지 않을 때 마음에 쌓이는 것이라더니작은 수고에도기쁨을 찾았어요 [하루한점] 2025.05.31